영어교육- 얼마나 걸릴까요?
제게 영어는 제2의 언어입니다. 1977년 9살 때 미국에 처음 갔을 당시 저는 영어를 한마디도 못 했습니다. 이웃집 존이 저를 "dummy"(바보)라고 놀리기도 했었죠 제 어머니께서 해석해주시기 전까지 dummy가 무슨 뜻인지도 몰랐습니다. 물론 저는 화가 났었죠. 하지만 저 스스로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존을 넘어보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습니다
영단어가 들리기 시작한 건 6개월 정도 지나서였습니다. 영어를 몰입해서 공부한지 약 1000시간이 흘렀을 때였습니다. ESL이 재미있진 않았지만 견뎌냈죠. 1년 후 영어공부를 제대로 시작한지 2000시간 (ESL수업, 학교수업, 과외, 아버지와 리딩, 티비보기, 미국인 친구들과 놀기 등 다 합쳤을 때) 정도가 흐르자 짧은 말과 문장으로 영어 스피킹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그 때까진 아직 생각은 한국어로 했지만 남들이 알아들을 수 있게 말하는 건 영어가 더 빨랐습니다.
정말 유창하게 영어를 할 수 있게 된 것은 영어공부를 시작한지 대략 5000시간이 흘렀을 때였습니다. 한국어로 생각할 필요도 없었죠. 제 영어실력은 많은 미국인 친구들 (존은 물론이고)을 역사, 과학, 영어 등에서 뛰어넘을 정도로 좋아졌습니다. 제 읽기 속도, 어휘력, 글솜씨 (영어학 측면으로)는 다른 원어민 친구들보다 아주 조금 뒤쳐져있었지만 공부를 더 오래하는 것으로 충분히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18살에 대학에 들어갔을 땐 영어에 특별히 약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사실 그 땐 오히려 한국말을 잊어먹게 되었죠.
제가 영어학업에 쓴 시간을 숫자로 나눈 이유는 한국인 부모님들께 설명 드리고 싶은 요점이 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의 자녀가 만약 영어학원을 2년 째 (1주일 3번, 2시간 씩, 1년에 45주) 다녔다면 그 2년은 사실 시간으로 쪼개어 볼 땐 540시간 밖에 안됩니다. 이 기간 동안 여러분의 자녀가 유창하게 영어를 말하게 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귀가 열리기 위해서만 같은 속도로 4년 아니면 총합 1000시간의 영어공부 시간이 필요할 것입니다.
저희 캠프 호쿠레아에선, 5주 프로그램 동안 아이들이 300시간에서 400시간의 영어학습을 할 수 있게 할 것입니다. 매일 영어수업은 한 시간만 할 것이지만 아이들은 아침8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온종일 영어에만 몰두하게 될 환경에 있게 될 것입니다. 게다가 저희 모든 스태프들은 영어로 말할 것이며 아이들이 최대한 영어를 쓰게끔 격려할 것입니다. 한국의 학업영어에만 치우친 일반적인 학원과 다르게 저희는 사회적인 영어에 집중 할 것입니다. 이에 대한 이유는 아래와 같습니다.
1. 아이들은 놀면서 사회적인 교류 나눌 때 영어를 더욱 더 빠르게 배웁니다. (어른도 마찬가지죠.)
2. 사회적 영어는 학업적인 영어를 위한 기본 바탕입니다.
3. 이런 식으로 영어를 배우면서 아이들은 왜 영어가 중요한지 느끼게 될 것입니다.
4. 사회적 영어는 서구문화의 제스쳐, 매너, 에티켓을 포함하기에 더욱 더 현실적 학습입니다.
5. 아이들이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영어학습법입니다.
학부모님들은 단순히 수년 동안의 영어학습이 원하는 결과를 낼 것이라고 생각하시면 안됩니다. 영어를 위해 쓴 실질적인 시간이 정말로 중요한 부분이죠. 영어공부에 투자한 시간에 더 집중하게 되면 영어교육은 장기적인 목표를 세워야 된다는 것을 아시게 될 것 입니다. 학부모님들은 아이들의 영어교육에 정확한 목표를 세워야 하고 그에 맞춰 영어학습 스케줄을 잘 짜셔야 할 것입니다. 5년을 보며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셔야 합니다.
Sam Paik
백재욱 올림
다음주- 영어 또는 중국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