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전과 캠프 기간 중 아이와 소통하는 법
향수병은 아이들과 스태프들에게 캠프 중 가장 힘든 점입니다. 첫 번째로 향수병은 전염이 빠릅니다. 모든 아이들이 향수병에 걸린다는 가정 하에(카운슬러도 마찬가지죠.), 그 중 20% 정도는 스태프의 어느 정도 관여가 있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아이가 낮에는 좋은 시간을 보냈지만 밤마다 운다면, 이건 아마 그렇게 걱정할 부분은 아닐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낮에도 주눅들고 걱정스러워 보인다면, 저희는 학부모님에게 이 점을 알려야 하는 의무가 있습니다.
향수병을 이겨내는 것은 아이들의 인생에 있어 언젠간 꼭 이겨내야 하는 부분입니다. 저희는10살 이하의 아이들은 학부모님과 같이 오길 추천 드립니다. 어린아이들에게 향수병을 혼자 이겨내기란 쉽지 않지요, 특히 아이가 부모의 보호 아래 걱정 없이 자라왔다면 더 힘들어집니다. 하지만 10살 이상의 좀 더 나이 많은 아이들에겐 스스로 챙기는 법과 책임과 의무에 대해 배울 때입니다.
이 점에 있어 학부모님들은 캠프 시작 전과 캠프 중 향수병에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이 있습니다. 이 방법들을 따른다면 아이의 걱정을 줄일 수 있고 도전을 이겨낼 수 있는 용기를 줄 것입니다.
캠프 시작 전: 캠프의 긍정적인 면을 지속적으로 얘기하세요. “하와이의 캠프는 재밌을거야!” “내가 너 나이 때 할머니가 이런 캠프를 보내주셨으면 좋았을텐데!” “캠프에서 많은 친구들도 보고 재미도 있을거야!” “너가 용기있게 가는 모습을 보니 자랑스럽다!” 등 말이죠. 캠프 2주전에는 캠프가 좋은 이유에 대해 얘기하십쇼. “캠프가 기대되지 않니? 미국아이들은 매 여름 때 마다 캠프를 간단다. 내가 너나이 때 이런 캠프가 있었다면…” 여러분은 최소 5번에서 10번을 반복해서 이런 얘기를 해주셔야 합니다. 한번으론 족하지 않습니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너가 좋아할진 모르겠지만 아마 좋을거야.” “너의 마음에 안 들면 돌아와도 된단다.” “내가 널 데리고 올거야.” “너가 보고싶을거야.”
캠프 기간 중: 저희는 5주 캠프 첫 10일과 3주 캠프 첫 7일은 부모님이 전화하시지 않길 권고 드립니다. 이 기간엔 보통 아이들에게 일기나 편지를 쓰게 합니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캠프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됩니다. 저희가 보기에 좀 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아이가 있다면, 우리는 그 아이를 신중히 관찰하고 많은 시간을 같이 보낼 것이며 다른 아이들과 잘 보낼 수 있게 최선을 다해 도울 것입니다. 아이와의 첫 전화에선 학부모님들이 지속적으로 긍정적인 면을 꼭 강조하시길 추천 드립니다. “너가 용기 있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 매우 자랑스러워. 너가 해낼 줄 알았어!” “너가 갔던 곳들 사진들 다 봤단다. 나도 그런 곳 갈 수 있었다면 참 좋았을 텐데!” “시간이 참 빠르지 않니? 벌써 2주의 거의 대부분이 지나갔어!”
절대 하지 말아야 할 말: “너가 그리웠단다! 너의 애완견도 마찬가지야.” “너가 먹고 싶은 음식 다 준비해놓고 있단다.” “너가 마음에 안들었던점 말 해보렴.”
우리는 일부로 스케줄을 타이트하게 만들어 아이들이 계속 움직이고 놀면서 집에 대해 생각할 시간을 안 주려고 노력합니다. 그리고 캠프에 오시는 학부모님들이 혼자 캠프에 온 아이들을 위해 최대한 본인 자제들과 같이 있는 모습을 안보이게 조심해달라고 부탁 드립니다.
통계적으로 50명 중 1명 꼴로 캠프에 적응 못하고 집에 돌아가게 됩니다. 제가 대학에 있었을 당시, 음악캠프를 하고 있던 고등학생 사촌을 데리러 가기 위해 5시간씩 운전을 해야 했습니다. 제 사촌의 문제점은 그다지 음악적이지도 않았고 그 때문에 자존감이 낮았었죠. 캠프 호쿠레아에서는 낮은 자존감과 옳지 않은 행동을 하는 아이들을 도울 것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다른 아이들에게 해를 끼치고 스스로에게도 해를 끼친다면, 그 아이의 학부모와 여러 해결방안에 대해 대화를 나눌 것이며 그 후 저희의 솔직한 판단을 드릴 것입니다.